고영태(41)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이 문책성 전보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세청은 사무관급 23명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 사모관을 제주세관으로 전보조치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직급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하향 전보 조치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2015년 고씨에게 가까운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며 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김모씨는 지난해 1월 인천본부세관장에 임명됐고 올해 1월 퇴직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사무관은 물론 김 전 인천본부세관장도 따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혐의가 확정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