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하천서 물고기 수백 마리 폐사…"액비 몰래 버린 듯"


물고기 수백 마리가 전북 정읍천에 죽은 채로 떠올라 정읍시가 조사에 나섰다.

13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일반산업단지 인근 정읍천에서 물고기가 대량 폐사했다.

한 주민은 "하천의 물고기가 힘이 없이 유영하더니 배를 드러낸 채로 떠올랐다.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고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정읍시 직원들은 폐사한 물고기 수백여 마리를 수거했다.

수거한 물고기양은 520㎏에 달한다.

시는 누군가 하천에 가축분뇨 액비를 몰래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하천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용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수생생태계 보호를 위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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