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인천 앞바다에서 유람선 화재사고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국민안전의 날'이자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이달 16일을 앞두고 민·관·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명구조 훈련을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1시간가량 진행됐다.
해경, 소방, 해군, 한국해양구조협회, 민간해양구조대 등 12개 관계기관 190명이 참가했으며 경비함정을 비롯해 선박 12척, 고속단정 3척, 헬기 3대도 투입됐다.
훈련은 승객 40명을 태우고 인천항에서 출발한 409t급 유람선 내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선장의 구조요청을 받은 해경은 상황전파 후 항공기를 이용해 화상 환자를 구조했다.
또 해상에 추락한 승객과 선내 잔류 승객도 구조하고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는 순으로 진행했다.
이원희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인명구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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