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3일 4·12 재보선 결과에 대해 "호남은 확실히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1명을 배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더 겸손하게 남은 선거기간 동안 식상한 네거티브 대신에 좋은 정책과 비전으로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대구·경북(TK)에서 자유한국당이 대부분 승리했다는 것"이라며 "보수 강세 지역이기도 하지만 탄핵정국에도 소위 '샤이(shy) 자유한국당'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전략적 선택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 TK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가 심화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 아들 채용·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 사고 의혹 해명 대신에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 채용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또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교수는 성균관대 교수와 워싱턴주립대 법학박사, 그 어렵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까지 따낸 인재다. 서울대와 국정감사에서도 검증된 내용"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는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는 걸 경고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