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출전 꿈을 접은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동갑내기 라이벌이었던 '피겨여왕' 김연아에 대해서는 "좋은 자극을 준 선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인기를 반영하듯 기자회견장은 400명이 넘는 취재진으로 가득 찼습니다.
아사다는 끝내 못 이룬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아사다 마오/전 일본 피겨 국가대표: 평창 올림픽 출전이 목표라는 얘기를 제가 줄곧 해왔는데,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5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고, 그리고 22년이 흘렀습니다.
그 가운데 10년을 김연아 선수와 함께했고, 그녀를 좋은 동반자로 기억했습니다.
[정말로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선수였습니다. 함께 피겨 스케이팅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사다는 밝은 미소로 기자회견에 임했지만, 마지막 인사를 전할 때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