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는 "분권형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져야 촛불 민심이 보여준 시민혁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2일) 오전 경기도 북부청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촛불집회에서 나온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에 대한 대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시민의 요구였고 대선의 핵심은 시민 혁명적 구호에 맞는 새로운 설계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분권형 개헌과 행정구역 개편 등의 방안을 제시하면서 단순히 조문만 고치는 개헌이 아니라 헌법에 철학과 통일 이후의 미래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구속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탄핵"이라며 "외치 담당은 대통령이, 내치 담당은 총리로 역할을 나누고 행정부는 다시 지방자치단체와 역할을 나누는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자치와 관련해 인구 100만 명 단위로 전국을 50개 광역자치정부로 개편해 중앙-광역시·도-시·군·구인 현 3단계를 중앙-광역자치정부 2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또 현행 기초자치단체 단체장은 광역단체장이 광역의회의 인준을 받아 임명하고 기초의원은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은 50개 광역자치정부에 4명 안팎으로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 200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