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준비 한창…다음 주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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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는 미수습자 수색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본격적인 수색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양 완료된 세월호의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장수습본부 직원과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직원 등 100여 명은 오늘 오전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한 뒤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수습본부는 가장 먼저 증거 보존 차원에서 드론 등을 활용해 세월호의 외관을 촬영했습니다.

촬영이 끝나는 대로 선체 외부에 붙어 있는 조개 껍질 등 세척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을 일일이 제거하게 됩니다.

선체의 부식을 막기 위한 세척은 내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이미 고압 세척기 6대를 준비해 점검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어 방역과 안전도 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수색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오는 16일을 지나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수부는 세월호 뱃머리와 꼬리 부근에 높이 26m의 탑 모양 계단을 세우고 수색 요원들을 위에서 아래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사고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잠수사들은 지난 9일부터 매일 두 차례 수중 수색을 하고 있는데 현재 조수간만의 차가 커 물살이 빠른 시기라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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