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20일 가까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여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청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 58분쯤 흥덕구의 한 아파트에서 45살 A 여인이 의자에 앉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조대는 A씨의 아파트 출입문 주변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을 받은 관리사무소 신고로 출동했으며,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25일부터 A씨가 수도 사용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웃과 왕래가 적었던 A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직업 없이 혼자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도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