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렌터카 주고 '수리비 덤터기'…1억 챙긴 일당 적발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흠집투성이 렌터카를 빌려주고 반납할 때 흠집을 트집 잡아 수리비를 덤터기 씌운 혐의로 렌터카 업체 사장 24살 김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수원시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면서 직원들과 짜고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원래 흠집이 나 있던 렌터카를 빌려주고 돌려받을 때는 새로 생긴 흠집이라고 윽박질러 수리비를 뜯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일당은 렌터카를 빌린 220명에게서 10만∼300만원까지 모두 1억200만 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손님들이 렌터카를 빌릴 때 차 량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리고 범행했습니다.

일부 차량 상태를 촬영하는 손님에게는 범퍼 아래 등 촬영하기 어려운 곳의 흠집을 트집 잡거나 반납확인서 작성을 핑계로 사무실로 유인한 사이 차량에 흠집을 내놓고 수리비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렌터카 업체 거래장부와 CCTV 등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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