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F, 러시아 육상 선수 7명 추가로 개인 출전 자격 부여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챔피언 세르게이 쉬벤코프와 여자 높이뛰기 우승자 마리아 쿠치나가 러시아 대표팀 소속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나섭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 IAAF는 "도핑 조사 위원회가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의 약물 이력 등을 검토해 7명에게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쉬벤코츠와 쿠치나 외에도 남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일리아 무드로프와 경보의 세르게이 쉬로보코프, 남자 높이뛰기의 대닐 치프라코프,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올가 물리나 등이 IAAF의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러시아 육상은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도핑 테스트 결과 은폐 정황이 드러나 2015년 11월 '모든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IAAF가 징계를 해제하지 않아, 러시아는 국제 육상대회에 선수를 정식 파견하지 못하지만 선수들의 개인 참가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

IAAF는 "도핑 전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가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코치와 훈련하고, 호르몬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출전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8명의 선수가 개인출전을 희망했고, IAAF는 이날까지 27명을 심사해 총 10명에게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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