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혼술', '홈술'족이 늘어나고 2차 술자리가 사라지면서 술집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일반주점 사업자는 5만 5천761명으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습니다.
1년 만에 3천6백 개의 주점이 감소한 것으로, 하루 평균 10곳가량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주점 사업자는 2015년말 12월만 해도 6만 명을 넘었으나 매달 감소세를 면치 못하며 1년 만에 5만 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시도별로는 울산에서 술집이 전년대비 10.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인천과 서울 등 특별시와 광역시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매출액을 바탕으로 계산되는 주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은 2014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7.6% 늘어난 이후, 2016년 6월 한 번을 제외하면 매달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2월에도 1년 전보다 4.2% 줄었습니다.
2010년 서비스업 생산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 2월 주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은 70.5로, 2000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점업의 부진이 지속하는 것은 혼술 족, 홈술 족이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회식 문화가 바뀌고 불경기가 지속하면서 술집으로 가는 2차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반면 같은 음료업종이지만 커피음료점 사업자는 1월 기준 3만 8천202명으로 1년 전보다 20.1%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