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이 이틀째 진행됐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10일) 낮 12시 40분쯤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잠수사들을 동원해 수중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침몰 지점 해저면에 설치한 펜스 내 1-1구역 일부를 수색했지만 유류품 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수색은 강한 조류, 바람, 높은 파도 등으로 1시간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2014년 11월 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색 중단을 발표한 지 880일 만인 지난 9일 수중수색이 재개됐습니다.
펜스는 가로 200ｍ, 세로 160ｍ, 높이 3ｍ 규모로 설치돼 모두 40개 구역으로 나뉘었습니다.
잠수사 2명이 1조를 이뤄 구역별로 수색하게 됩니다.
내일부터 침몰 해역은 조석 간만의 차이가 크고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에 들어갑니다.
비가 내리고 최대 3ｍ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송되기 전인 8일까지 유류품 101점,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20점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