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NBA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신기록


NBA 오클라호마시티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웨스트브룩은 콜로라도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원정경기에서 50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올 시즌 42번째, 개인 통산 79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1961-1962 시즌 당시 신시내티의 오스카 로버트슨이 작성했던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41번)을 넘어섰습니다.

웨스트브룩은 2쿼터까지 2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대기록에 어시스트 4개를 남겨두던 웨스트브룩은 4쿼터 종료 4분 17초를 남기고 팀 동료 세마지 크리스톤에게 열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웨스트브룩은 통산 트리플더블에서도 윌트 체임벌린(78회)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갔습니다.

NBA에서 웨스트브룩보다 많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오스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회)뿐입니다.

웨스트브룩은 이미 NBA 사상 두 번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확정하는 등 '트리플더블'과 관련한 다양한 리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는 103-105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팀 동료 스티븐 애덤스에게 패스를 받아 센터라인 근처에서 3점 슛을 던졌습니다.

공은 드라마처럼 림을 통과했고, 웨스트브룩은 포효했습니다.

서부콘퍼런스 9위인 덴버는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웨스트브룩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경쟁하는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은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서 35점 11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35대 128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도 애틀랜타 호크스와 경기에서 32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지만, 팀이 125-126 한 점 차 석패를 당하는 바람에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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