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지난해 4천억 원 넘게 적자…투자 실패, 변호사 비용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패 스캔들에 따른 변호사 비용과 투자 실패 등으로 지난해 약 3억 파운드(약 4천231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오늘(한국 시간) FIFA가 발표한 재정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제프 블라터 전 회장 시절 발생한 FIFA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과 스위스에서 여전히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데, 지난해 변호사 비용으로만 5천만 파운드(약 705억원)를 썼다는 것입니다.

또 블라터 전 회장 시절 스위스 취리히에 투자해 만든 축구 박물관과 호텔 사업도 현재까지는 성공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FIFA 보고서는 이 사업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혹평했습니다.

FIFA는 2015년에도 약 1억 파운드(약 1천410억원)의 적자를 봤고, 올해 적자액은 4억 파운드(약 5천642억원)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FIFA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에는 8천만 파운드(약 1천128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과 광고 계약 등으로 9억 파운드(1조2천694억원) 수입을 예상하며, 이 덕분에 FIFA의 현금보유액이 13억 파운드(1조8천33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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