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청룡 이어 백상까지?…여우주연상 석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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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희가 청룡에 이어 백상의 여인이 될 수 있을까. 홍상수 감독과 함께 한 영화로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발표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각 부문 후보 리스트에서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트로피를 놓고 경합할 상대들은 '굿바이 싱글' 김혜수, '덕혜옹주' 손예진, '죽여주는 여자' 윤여정, '최악의 하루' 한예리다. 손예진, 윤여정, 김민희의 3파전이 예상되지만 개봉 시기를 놓고 보면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가장 최신작이다. 그만큼 심사위원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평단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김민희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아가씨', 올해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이어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2월 폐막한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유부남 감독과의 스캔들로 모든 것을 잃은 여배우 영희의 모습을 섬세하고 예민한 연기로 풍성하게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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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우주연상을 받는다면 국내 양대 영화 시상식인 청룡과 백상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김민희는 지난해 12월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아가씨'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불륜 스캔들로 칩거했던 김민희는 수상의 기쁨을 현장에서 누리지 못했다.

최근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대중의 비난도 감수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시상식에 감독상 후보에 오른 홍상수 감독과 동반 참석할 가능성도 크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은 다음 달 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사진 = 김현철 기자)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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