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빈 롯데 회장 소환…'뇌물 피의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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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롯데가 K스포츠 재단 등에 건넨 돈의 성격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뇌물공여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7일) 오전 9시 15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1기 검찰 특수본에 비공개로 소환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롯데는 면세점 선정 등 대가를 기대하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45억 원 등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이 독대했고, 한 달 뒤인 4월 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롯데는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독대 이후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출연했다가 압수수색 직전 돌려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독대 당시 오간 대화 내용과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장을 조사했고, 지난달 19일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롯데 측은 뇌물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오늘 신 회장 조사를 끝으로 대기업 뇌물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안에 SK와 롯데에 대한 뇌물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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