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오늘 검찰 출석…대기업 뇌물 의혹 막판수사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7일) 오전 오전 9시 30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신 회장의 검찰 소환은 지난해 9월 경영비리 수사 당시 피의자 신분으로, 같은 해 11월 1기 특수본에 재단 출연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롯데는 면세점 선정 등 대가를 기대하고 최순실 씨의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54억원 등을 출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난 2015년 10월 미르재단에 28억 원을, 지난해 1월 K스포츠재단에 17억 원을 각각 출연했습니다.

지난해 3월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이 독대했고, 한 달 뒤인 4월 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롯데는 독대 이후 지난해 5월 말 하남시 복합체육시설 건립 명목으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 출연했지만,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재단 측이 돌려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롯데 측은 뇌물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탈락했으므로 특혜와 거리가 멀고, 독대 전부터 이미 언론 등에서 서울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지난달 19일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삼성처럼 롯데의 재단 출연금도 대가성이 확인된다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은 더욱 커지게 되고, 신 회장도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국정농단 사건 재판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