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갑질 강등' 전 용산서장 직권남용 수사


검찰이 욕설과 부당 인사발령으로 강등된 경찰 간부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김경원 전 서울 용산서장에 대한 감찰 자료를 경찰청에서 제출받았다고 6일 밝혔다.

김 전 서장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장이 제출돼있다.

그는 지난해 4월 한 직원이 특정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자 해당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파출소로 전출시키는 등 부당 인사를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직원이 소속된 팀장에도 징계성 인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이 부당 인사발령 사건 감찰 결과를 경찰에서 제출받았다.

이후 김 전 서장 비위가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서장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12월 그를 총경에서 경정으로 1계급 강등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한 경찰관은 올해 1월 김 전 서장 사건을 수사해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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