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홍준표와 단일화 불가 입장 바뀔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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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며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는 오늘(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자전적 에세이집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출판 기자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자체가 변한 게 없고, 홍준표 후보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추진하는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서는 "제안받은 게 전혀 없고, 바른정당의 후보로서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에세이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자신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 발언을 한 데 대해 "누군가 뒤에서 내 등을 칼로 찌른 아픔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친박 세력의 압박에도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즉시 사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유 후보는 "왕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삼권분립이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그냥 물러난다면 이 나라의 헌법과 민주주의, 정치는 어떻게 되는가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가 씌워놓은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무엇이 배신의 정치인가. 진실을 말한 게 배신인가. 인사가 잘못됐다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새누리당이라는 이상한 당명에 찬성할 수 없다고…'이런 것들을 지적한 게 과연 배신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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