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최고직 추대 5돌' 우상화 행사 시동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11일)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13일) 5주년을 앞두고 김정은의 업적 선전을 위한 행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과 국가의 최고 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5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가 개막되었다"며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혁명적 경사, 위대한 전환을 안아오시여'라는 제목의 전시회에는 김정은의 '위인적 풍모'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특히 김정은이 제4차 핵실험 명령을 내리고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모습 등 핵 개발 업적을 부각하는 사진이 전시됐고 치적사업인 평양 시내 여명거리 건설을 선포하는 사진도 내걸렸다.

개막식에는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전광호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박춘남 문화상은 개막연설에서 "김정은 동지께서 당과 국가의 최고 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것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특대사변이며 혁명적 대경사"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사망 5주기 이후 김정은의 호칭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로 일원화하는 등 우상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김정은 우상화는 그가 당·국가의 최고직책에 오른 5주년을 맞는 올해에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김정은의 당 제1비서 및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를 기념해 매년 4월에 사진전을 열어 왔다.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태양절) 경축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덴마크, 독일, 러시아, 영국 등에서 태양절 경축준비위원회가 결성됐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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