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정부가 오는 7월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 중 일본을 방문할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아키바 다케오 외무 심의관간 협의를 통해 7월 독일에서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 개최방안이 논의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작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의 G20 정상회의, 같은 해 11월 페루 수도 리마에서의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났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측이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된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저지를 위해 양국 간 연대 모색을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로서는 올해 국교정상화 45주년을 맞아 중국과 관계 개선을 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센카쿠 열도 등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는 장애가 적지 않습니다.
조선족 출신인 쿵쉬안유 부장조리는 차기 주일 중국대사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지난달 1일에는 중국을 방문한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쿵 부장조리에게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막기 위해 연대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일본이 의장국인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와 리커창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