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럭셔리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총 2만5천 대가 넘는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모델 S 세단 1만3천450대, 모델 X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1만1천550대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것으로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만4천200대를 넘어선 것이자, 테슬라의 분기 차량 판매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라고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올해 1분기 생산 역시 2만5천418대로, 분기 최고를 기록했다고 테슬라 측은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중 4만7천 대∼5만 대의 차량을 고객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하드웨어 전환의 장애로 단기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인도 물량이 9.4% 감소했었다.
당시 테슬라는 "운송 지연 등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약 2천750대의 차량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인도되지 못한 것으로 간주됐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3만5천 달러짜리 보급형 모델 3의 출시를 앞두고 최근 중국의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로부터 지분 5%에 해당하는 17억8천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모델 3에 대한 기대감과 자금 압박에서 숨통이 트인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30%가량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