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마이너리그 행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명) 진입에 실패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미네소타 구단은 탬파베이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에게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돌아가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스프링캠프 합류 직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거 신분이 된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40타석 이상 들어선 미네소타 타자 가운데 타율, 홈런, 타점 모두 1위였습니다. 포지션 경쟁자인 케니 바르가스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려 박병호의 빅리그 재입성은 유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개막 로스터 25명에 투수 13명을 넣고 야수를 1명 줄이면서 박병호에게는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MLB 닷컴과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우리는 8명의 불펜 투수를 개막 엔트리에 넣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박병호를 개막 로스터에 넣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보를 받은 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고, 로체스터에서 시즌 개막을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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