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김진서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내년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김진서는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8.66점을 받았습니다.
출전 선수 36명 가운데 26위에 그쳐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는 30명이 출전하는데, 출전권 30장 가운데 24장의 국가별 할당량, 즉 올림픽 쿼터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결정됩니다.
우리 남자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김진서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남자 피겨는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 결정되는 올림픽 출전권 24장을 제외한 6장은 오는 9월에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배정되는데..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은 국내 선발전을 거쳐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할 선수를 뽑은 뒤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합니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109.05점을 기록한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차지했고, 일본의 우노 쇼마가 104.86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총점 330.43점) 보유자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점프 실수를 범하며 98.39점으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프리스케이팅은 내일(토)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