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정 간섭' 아랍연맹 성명에 반박…"주권 존중"


이란 외무부는 기자회견에서 타국의 주권을 존중하면서 주변국의 내정에 개입하지 않고 우호를 유지한다는 게 이란 외교 정책의 변함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외교부의 이런 발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최종 성명에 대한 반응입니다.

아랍연맹은 이란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아랍 국가의 내정에 대한 어떤 간섭도 거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아랍권, 이슬람국가의 여러 정상이 중동과 이슬람권의 가장 중요한 문제와 함께 직면한 위험을 논하는 대신 편을 나누는 실수를 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우디 등 수니파 아랍권 국가는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역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아랍권은 이란이 자국 내 소수 시아파를 선동해 정권을 불안케 한다는 이유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은 혈통상 아랍족이 아닌 탓에 아랍연맹 회원국이 아닙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