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도착할 목포신항에서도 준비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거치될 장소와 진입경로도 정해졌고 미수습자 수습을 지원할 정부의 중앙수습대책본부 사무실도 꾸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월호 거치를 앞두고 목포신항은 온종일 분주했습니다. 중앙수습대책 본부로 쓰일 컨테이너 45개가 들어섰고, 전기와 통신시설도 설치됐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사용할 컨테이너 숙소는 조만간 팽목항에서 옮겨올 예정입니다. 유가족 대기공간도 마련됩니다.
세월호가 거치될 장소와 구체적인 진입 경로도 정해졌습니다. 세월호가 이 곳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제 뒤로 보이는 저 큰 배가 있는 자리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바로 그 앞 육상에 거치될 예정입니다.
미수습자 수습과 세월호 선체 조사 작업을 돕기 위해 공무원도 대거 파견됐습니다. 해수부를 포함해 10여 개 기관 공무원 110여 명이 지원 업무를 맡게 됩니다.
[최광수/해양수산부 서기관 : 장례 지원, 신원 확인, 수습, 가족 지원, 의료 지원 등 해당 업무별로 팀을 편성해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목포신항 보세창고에는 1천500여 명에 달하는 취재진의 활동을 위한 취재지원본부도 마련됐습니다.
목포 일대에는 세월호 리본을 다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신항 석탄부두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