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톈진 시내 한 헬스장에 찢긴 채 샌드백에 걸린 태극기
외교부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반발한 일부 중국인이 태극기를 훼손한 사례에 대해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에 여러 계기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중국 측도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관련자 조사와 훼손 태극기 수거 등 관련 조치를 취했다"며 "외교부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 정부와 적극 협의와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달 중순 톈진 시내 헬스장 2곳에서 태극기가 갈기갈기 찢겨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 대변인은 중국 내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상영이 중단된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양국 관계에 기초가 되는 양국 국민 간 교류에 인위적 장애가 초래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유학생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