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오른 은행…직원·지점·ATM, 작년에 '역대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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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임직원, 영업점, 자동화기기 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직원 수는 6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고 영업점과 자동화기기 수는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00년대 초반 이래로 가장 큰 규모로 감소했습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의 총임직원 수는 11만 4천775명으로, 전년 말보다 2천 248명 줄었습니다.

2010년 2천372명이 줄어든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은행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한 영업점 수도 급감해, 지난해 말 전국 은행 영업점 수는 7천103곳으로 전년 말보다 175곳이 줄었습니다.

현금인출기, 현금자동입출금기 등 자동화기기 수도 줄어들어 전년 말보다 2천 641개 줄어든 4만8천474개로 집계됐습니다.

은행들이 이처럼 직원 수를 줄이고 영업점과 자동화기기를 줄이는 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의 발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비율은 80.6%을 기록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도 은행들은 모바일 퍼스트와 영업점 효율화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무인 점포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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