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생중계한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김관용, 김진태, 이인제 후보가 한일 위안부 협정 파기 발언과 경남도 채무탕감 문제 등을 놓고 홍준표 후보를 협공했습니다.
먼저 이 후보는 홍 후보의 위안부 협정 파기 발언에 대해 "국가 간 협정을 파기한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이자 놀라운 발언"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진태 후보도 "위안부 합의를 감성에 호소해 이분들을 팔아먹느니 하는 건 좌파의 논리"라면서 "홍 후보는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후보로 나온 게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홍 후보는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류 범죄로 합의해서도 안 되고 합의대상도 아니"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후보들은 홍 후보가 경남도 채무 1조4천억원을 다 갚았다는 부분을 놓고서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홍 후보는 행정개혁과 자체 내부개혁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김관용 후보는 "중소기업 지원자금이나 장학자금 등 기금을 없애고 일반예산으로 부채를 갚는 건 '서민대통령'이라고 하기 민망하지 않나"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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