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선출마 김진태에 "법사위 간사직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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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7일 3월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과 관련해 "각 당 사이에 어려움 끝에 합의를 해도 법사위에서 다뤄지지 않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인 김진태 의원이 간사직을 내놓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나와 당연히 법사위 활동을 성실히 할 수 없으니 간사직을 내놓고 사보임을 요청하는 게 타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도 경선 기간 (법사위 간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줘야 국회가 정상으로 돌아간다"며 "만약 민주당 당 후보가 법사위 간사를 겸임하는데 그 사람의 사정 때문에 법사위 법안이 한 건도 다뤄지지 않으면 언론이 가만히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나라 언론은 김 의원에 대해 한 줄도 안 쓰는지 이해가 안 된다. 김진태가 두렵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이건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상실"이라며 "자신이 바빠서 경선하러 다니면 당연히 간사 사보임을 요청하고 경선 떨어지면 돌아오겠다고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 하도록 묶어놓는 게 맞느냐"며 "오늘도 법사위가 예정돼 있는데 이 사람 때문에 못 연다. 오늘이라도 사보임해 법사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달라"며 "만약 김 의원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원내대표 간에 합의된 안은 직권상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언급한 뒤 "국회의장이 원내대표 간 합의가 있으면 직권상정을 처리해주겠다고 한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선체조사위 위원들이 선임되는 것과 관련, "즉시 구성을 서둘러서 세월호 선체조사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국회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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