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방글' 신연희 강남구청장 고발사건 경찰이 수사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가 고발된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관련 사건은 문 후보 측이 고발한 동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지난 23일 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낙선 목적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다며 신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문 전 대표 측은 하루 전인 22일 이 사안과 관련해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같은 사건 고발장이 검찰과 경찰에 동시에 접수됨에 따라 협의를 거쳐 경찰이 수사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수사 지휘는 선거 사건 전담 부서인 서울지검 공안2부가 맡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지난 21일 신 구청장이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채팅방에 올렸다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게시된 글에는 문 전 대표의 비자금·돈세탁을 폭로한다는 내용의 영상도 링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NS를 이용해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선관위가 성남시청 공무원 A씨를 고발한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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