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에 의해 '친박 8적'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오늘(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하면 우리 우파들이 전면적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그 투쟁의 제일 앞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무효화 촉구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과 선동, 음모에 의해 탄핵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제발 사저로 돌아가신 박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마녀사냥을 하지 말라"면서 "마녀사냥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그분에 대한 책임도 마녀사냥한 사람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태극기의 힘이 박 대통령 구속도 막을 수 있고, 대한민국도 살릴 수 있다"며 "태극기의 힘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의 정광용 대변인 등에 대한 경찰 수사와 관련해, 조 의원은 "애국 세력에 대한 탄압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막아 주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이면서 역시 '친박 8적'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된 김진태 의원은 "다음 주에 다시 이 자리에 올 때까지 제가 여러분으로부터 위로의 말을 받지 않도록 경선에서 꿋꿋하게 살아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이제 집으로 가셨지만, 앞으로 40여 일 남은 대선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으면 우리가 이렇게 고생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과 김 의원은 지난 10일 헌재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파면) 결정 이후에도 주말 탄핵무효화 촉구 집회에 참여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