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선적 나흘간 '하늘도 도왔다'…바다 날씨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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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기까지 나흘 동안 바다 날씨도 최적의 조건이어서 인양 작업에 큰 도움이 됐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세월호 인양은 조수 간만의 차이가 최소화되는 지난 22일부터 어제(24일)까지 소조기에 진행됐습니다.

세월호를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안전하게 옮길 때까지 '파고 1m·풍속 10㎧ 이내'의 기상 여건도 지속해야만 했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시작한 22일 인양 현장인 서해남부먼바다는 구름 많은 날씨에 파고는 0.5∼1m, 풍속은 6∼9㎧를 보였습니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온 그제 오전에는 비가 조금 내렸지만, 파고는 0.5∼1.5m, 풍속은 6∼11㎧로 양호했습니다.

수면 위로 부상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긴 어제는 파고 0.5∼1.5m, 풍속 6∼11m/s로 여전히 안정적인 기상 조건을 보였습니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한 오늘은 중조기가 시작되고 5㎜ 내외의 비가 내리겠지만 파고는 0.5∼1.5m, 풍속 7∼11㎧로 예보됐습니다.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기까지 사전 작업이 이뤄지는 내일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오전에는 파고 0.5∼1.5m, 풍속 7∼11㎧로 오늘 조건과 비슷하겠습니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파고 1∼2m, 풍속 8∼12㎧로 기상 여건이 다소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는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하지만,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적을 완료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후속 공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적과 목포 신항으로의 이송이 이뤄지는 곳은 기상 영향을 덜 받고 조류가 약한 곳이어서 유속이 빨라지는 중·대조기에도 작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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