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굳은 표정 조기 출근…대검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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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남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오늘(2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대검찰청에도 무거운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오늘 평소보다 25분 가량 이른 아침 8시 반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김 총장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둔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김 총장은 특수본의 박 전 대통령 조사 상황을 중간중간 보고받고 필요할 때마다 관련 간부와 수사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총장은 조사를 마친 뒤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다.

수사 책임자는 특수본을 이끄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지만 전직 대통령 수사라는 사안의 특성상 최종 결단은 사실상 총장이 내리게 됩니다.

과거 임채진 전 검찰총장의 경우 자신을 임명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소환 조사 이후 3주 가량 장고를 거듭하며 안팎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노 전 대통령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수사는 종결됐고 정국은 격랑에 빠졌습니다.

오늘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는 서울중앙지검 청사는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대검찰청 맞은편에 있습니다.

과거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모두 대검 중앙수사부가 맡아 대검 청사 10층 등에서 이뤄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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