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방어하는 쪽인 박근혜 전 대통령 집으로 가보겠습니다. 방금 들으신 것처럼 변호인단이 예상 질문들을 뽑아서 주말 동안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원종진 기자, (네, 삼성동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은 좀 시간이 일러서, 누가 나타나진 않았죠?
<기자>
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교대하는 경호팀을 제외하곤 아직 자택을 드나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내일(21일)이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날인 만큼, 조금 있으면 자택 주변이 꽤나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주말 내내 자택 밖으로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일주일 넘게 창문이 모두 굳게 닫혀있고 커튼이 쳐져 있어 집 안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요일인 어제도 아침 일찍 전속 미용사 자매를 불렀습니다.
어제 공개된 방문객은 없었지만,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거나, 짙은 썬팅과 가림막을 한 경호차량을 이용해 외부 손님을 접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어제는 자택을 찾지 않았지만, 그제 토요일에는 8시간 넘게 자택에 머무르며 소환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조금 뒤면 평소와 마찬가지로 정송주 원장 자매와 유영하 변호사가 자택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서너 명은 오늘도 자택 앞에 모여있습니다.
경찰이 자택 주변 집회에 여러 제한 조치를 하면서 지난주 초보다는 그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내내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꽃다발과 선물 등이 꾸준히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