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前 대통령 조사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 투입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모레(21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을 투입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혐의의 가장 큰 덩어리인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와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는 한 부장검사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부장검사는 국정농단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미르·K재단 강제모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왔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게 승마 훈련을 지원하고, 최 씨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의 후원금을 지원한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부장검사는 검찰 내 특수 라인으로 분류됩니다.

한 부장검사는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고,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하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에 이어 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