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조사국 "문재인, 이전보다 더 중도적 입장"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한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전보다 더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작성한 '서울의 노선 변화? 한국 대통령 탄핵'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야권 대선 주자 4명의 대북 정책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의회조사국은 보고서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몇몇 사안에서 더 중도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에 대한 지지 표명과 사드 문제와 관련해 배치 중단에서 차기 대통령에게 결정을 넘겨야 한다는 입장 변화를 꼽았습니다.

또 "한국의 보수 정당은 주요 대선 후보자조차 없는 상태로 대통령 탄핵 이후 혼돈 상태이며, 야권 후보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은 전했습니다.

의회조사국은 "차기 한국 정부가 북한,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북아 관련 정책에서 미국과 다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차기 한국 정부가 정책 노선을 변경할 경우 한미 양국의 대북 정책 공조 시대가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방송은 분석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