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노조 "블랙리스트 파문, 김세훈 위원장 물러나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노조는 16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김세훈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김 위원장의 사퇴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1천52인의 선언문이 발표된 지가 한 달이 지났지만 진상규명과 사과는 물론 책임지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영화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그는 영진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실행기관의 기관장으로 부역했다"며 "변명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발뺌만 할 것이 아니라 사태해결을 위해 조속히 사퇴하는 것이 영진위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어 "영진위에 일하는 모든 직원은 공공성을 지키며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싶다.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하루빨리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고 영화계와 함께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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