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김정남 시신 북한 인도도 검토"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의 무사 귀환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으로 현지에서 독살당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북한에 억류 중인 자국민 9명의 귀환 조건으로 김정남 시신을 북한에 넘길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레이시아 더스타가 보도했습니다.

아마드 부총리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3일 북한과의 사무총장급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며 9명을 "평양에서 데려오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마드 부총리는 시신 신원이 김정남이 아니라는 북한 주장에 대해서는 "경찰청장이 이미 자녀 중 한 명이 제공한 DNA 샘플에 근거해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며 일축했습니다.

아마드 부총리는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한 국제적 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면서도 "북한은 먼저 국제기구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였는지를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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