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후 해킹 연루 4명 기소 예정…3명은 러시아 거주"


미국 사법당국이 포털 야후의 대규모 해킹에 연루된 4명의 기소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사법당국은 야후를 해킹해 이용자의 자료를 빼낸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4명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현재 러시아에 살고 있습니다.

나머지 1명은 캐나다 거주자로 미 사법당국이 체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 야후는 2013년 8월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 계정과 연관된 데이터가 정체불명의 제삼자에게 도난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자료는 이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입니다.

피해 규모는 사이버 공격 사상 최대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야후는 2014년에 대규모 해킹사건이 발생해 5억 명의 이용자 계정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야후는 두 차례의 해킹사건 모두가 특정 국가의 지원을 받은 해커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대규모 해킹사건으로 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에 인터넷 사업부문을 매각하려는 야후의 계획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매각 불발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두 회사는 지난달 재협상 끝에 인수가격을 44억 8천만 달러로 합의했습니다.

두 차례의 대규모 해킹사건으로 인수가격은 3억5천만 달러 깎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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