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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가운데 정송주 T미용실 원장은 이틀 연속 발을 들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머리 등 미용을 담당해온 정 원장은 오늘(15일) 오전 7시 30분쯤 택시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동생 정매주씨도 동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취재진을 의식해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약 1시간이 지난 8시 30분쯤 검은색 카니발 차를 타고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도 정 원장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맞은편에서 택시를 타고 박 전 대통령의 집에 왔으며, 나갈 때는 카니발 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카니발 차는 박 전 대통령의 집 안팎을 자주 드나드는데 뒷좌석을 스티로폼으로 완전히 가려 누가 타고 있는지 식별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마치고 외출했거나 외부인사를 집 안에서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평소에도 머리를 단정하게 관리하므로 그런 차원에서 집으로 미용사를 부르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게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의 설명입니다.
오늘 공사를 하는 인부나 트럭이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내부 정리는 대부분 마무리된 분위기입니다.
집 밖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10여명이 모여 포스트잇에 글을 적어 담벼락에 붙이며 박 전 대통령을 응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