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습 강설과 폭설 한파에 대비해 올겨울 운영한 '제설·한파상황실'을 오늘(15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번 달 15일까지를 겨울철 제설·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했습니다.
올겨울 눈 내린 날은 평년(19일)과 비슷한 18일이었고, 강설량은 평년(30.3㎝)보다 적은 15.8㎝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대책 기간 연인원 8만 9천241명, 장비 만 381대, 제설제 2만 5천959t 등을 투입해 총 19차례 제설작업을 했습니다.
강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원격 자동액상 살포장치와 습염식 제설시스템을 확대, 설치해 폭설에 대비했습니다.
4륜 소형차 26대, 4륜 바이크 4대, 송풍기 159대, 소형살포기 172대, 블로어 28대 등 소형 제설장비도 마련해 이면도로·골목 제설도 했습니다.
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간 제설기동반을 14개 구에서 시범 운영하는 등 880명 시민 참여도 끌어냈습니다.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지난해 12월 5일, 6일과 올해 1월 22∼24일은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을 열어 어르신 돌보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한파 재난 도우미 1만 5천 명을 동원해 취약계층을 살폈습니다.
이들은 쪽방촌 330곳 주민 3천587명, 65살 이상 홀몸 어르신 2만 7천996명,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7만 4천491가구에 안부 전화, 현장 순회진료 등을 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전체 노숙인 3천476명 가운데 1천400명에게 응급 잠자리와 급식을 제공하는 등 활동으로 올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상황실은 내일 끝나지만, 이달 말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강설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