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 캠프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합류합니다.
문재인 캠프는 오늘(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장과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합류해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김 소장이 경제분과 부위원장을, 김 교수가 사회분과 부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좌우가 아닌 국민만 지향하는 '원칙 있는 통합'에 의지를 함께 모았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의제설정을 위해 전 방위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캠프는 "개혁적 보수 경제학자인 김 원장과 재벌개혁의 전도사 김 소장, 중도진보 성향으로 사회통합을 주장한 김 교수가 합류한 셈"이라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통합으로, 앞으로 국가 대개조에 대한 비전과 실현방안을 문 전 대표와 함께 논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국가미래연구원을 이끈 보수진영 학자로, 박근혜 정부 출범을 도왔지만 인수위원회에 들어가지 않고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독립적 싱크 탱크를 꾸려온 인물입니다.
김 원장은 "욕먹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잘 알지만, 욕 안 먹고 논평만 하는 것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통합과 균형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알려진 김상조 소장은 최순실게이트 청문회와 박영수 특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중도·진보 성향의 김호기 교수는 사회통합을 주장해온 대표적인 사회학자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의 정치혁신포럼 대표를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