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환영 현수막 훼손 30대 입건…"철거 안 해 직접 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 설치된 환영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 (재물손괴)로 3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집 근처 회사에 다니는 A(31)씨와 B(35)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강남구 봉은사로 가로수에 묶여 있던 현수막 2개를 문구용 가위와 칼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다산콜센터에 불법 현수막을 철거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직접 나섰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반대단체나 탄핵 찬성단체 소속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집으로 돌아온 이달 12일 자택 근처 곳곳에 나라사랑동지회, 구국동지회 등 이름으로 '박근혜 국민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서울시나 강남구의 도장이 찍혀 있지 않은 불법 현수막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던 날 종로구 삼청동 청와대 진입로에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으나 관할 구청이 모두 철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