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부는 '극우 바람'…네덜란드 총선에 전세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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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도 올해 중요한 선거가 많은데, 첫 순서로 오늘 네덜란드 총선이 실시됩니다. 이민자를 막자는 극우정당이 앞서가고 있어서 결과에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가장 먼저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현 집권당인 자유민주당과 극우정당인 자유당이 제 1당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네덜란드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정당 자유당의 빌더르스 대표는 반 유럽연합, 반 이슬람, 반 난민 공약을 앞세우고 유권자들의 한표를 호소했습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자유당 대표 : 이슬람 이념은 화합이 아니라, 폭력과 증오, 복종입니다. 자유로운 국가를 원하면 이슬람과 평화가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극우정당인 자유당은 집권당에 이어 2당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권당인 자유민주당은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을 예로 들면서 보수표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마르크 뤼테/네덜란드 총리 :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을 기억하십시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고 되풀이돼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중요합니다.]

네덜란드 총선 결과 극우정당이 선전할 경우 4월과 9월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있는 이곳 프랑스에서는 극우정당 마린 르펜후보의 결선 진출이 확실시 되고 있어, 네덜란드 총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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