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이틀간 정례회의 시작…"기준금리 인상 확실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이 현지 시각으로 어제(14일)부터 이틀간 수도 워싱턴DC에서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연간 8차례 열리는 회의 가운데 올 들어 1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회의에서 FOMC는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단행하면 석 달 만인 셈입니다.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연준이 석 달 간격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처음입니다.

그만큼 경제회복을 자신하는 반증으로 풀이됩니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비농업무분 제조업 일자리 증가 등 기준금리를 결정짓는 다양한 경제지표들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는 등 미국의 경기확장이 역대 3번째인 92개월째 이어지면서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은 미국 금리선물시장이 보는 이번 회의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에 달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현재의 상황을 유지한다면 이번 달에 이어 6월과 9월 등 올해 3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이 단행돼 기준금리의 정상화에 더욱 다가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 인상이 4차례 이상 단행될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회복 속도가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바꿀 정도는 아니어서 가속페달을 마냥 밟을 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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