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박 전 대통령 자택…오늘 전속 미용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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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온 뒤 사흘째입니다. 아침에 전속 미용사가 자택에 들어갔고, 대리인을 맡았던 김평우 변호사는 대문 앞에서 그냥 돌아갔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종원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입니다.

자택에서는 오전 나절 내내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경호원들이 집 밖으로 나왔다 들어왔다 하는 모습이 보이는 정도인데요, 아침 6시에는 자택의 1층과 2층 불이 모두 켜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층 창문으로는 아침에 커튼으로 누군가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그림자로 비추기도 했습니다.

아침 7시 반쯤엔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자택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연출했던 전속 미용사 정송주 원장 일행이 택시를 타고 도착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 원장은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안에서 머무른 뒤 경호차량을 타고 다시 자신의 미용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오늘(14일)부턴 무언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접 밖으로 나오지는 않더라도 자택을 찾는 사람들을 맞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8시쯤엔 김평우 변호사가 점퍼에 모자를 쓰고 서류봉투를 든 채 자택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대문 쪽으로 가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는데, 몰려든 취재진에게 '약속하고 온 거냐, 무슨 일로 온 거냐', 이런 질문엔 답을 하지 않은 채 언론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약속은 안 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한 친박 단체 회원들 7~8명이 짝을 이뤄 어제도 사저 앞에서 밤을 샜습니다.

지금 현재는 30명 가량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는데, 지금 방금도 경찰의 폴리스 라인을 넘어와 취재진과 경찰에게 항의를 하며 몸싸움을 하는 등 시시각각 돌발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골목 곳곳에 인간띠를 이뤄서 통제선을 만들고, 순찰차도 주변을 계속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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