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식 학살' 발언 논란 두테르테, 이스라엘 방문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수개월 안에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하레츠는 두테르데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고,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외교부 관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양국 간 접촉이 진행 중이며 여름 이전에 방문할 것 같다고 하레츠에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과 필리핀 국내의 인권 유린 비난, 도발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가 방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보이콧 대상이 아니며 제재를 받은 적이 없고 취임 후 여러 국가를 방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한차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유네스코의 예루살렘 관련 결의안 표결에 반대를 요청하기 위해 먼저 걸었다고 하레츠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년간 필리핀에 상당한 규모의 무기를 판매했으며, 양국은 긴밀한 안보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하레츠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무기 구매 확대와 안보협력 관계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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