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15일부터 中 크루즈관광객 무더기 입항 취소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금지하기로 한 15일부터 부산에서도 크루즈선들의 무더기 입항취소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의 크루즈선사 대리점들은 "선사들로부터 '15일 이후에는 부산 입항을 취소한다' 거나 '입항이 어려울 것 같다'는 비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니해운은 15일 이후 중국에서 출발하는 스카이시크루즈사의 크루즈선들이 부산 입항을 모두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MSC사의 대리점인 해리해운은 15일 이후 중국 관광객들을 태운 크루즈선의 부산 입항은 모두 취소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점들은 선사가 통보한 입항 취소 기간이 일단 6월 말까지이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서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15일부터 6월 말까지 부산항에 입항하기로 예정된 크루즈선은 모두 90척에 이르며,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한중일 3국을 운항합니다.

크루즈선과 연관된 선사 대리점을 비롯해 여행사, 전세버스, 통역, 가이드, 식당, 면세점 등은 물론이고 선박에 물품을 공급하는 선용품, 급유업 등의 연쇄 피해가 예상됩니다.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여행사들은 직원들의 무급 휴가를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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