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47일 만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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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2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은 2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에릭 영 주니어를 공 2개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다음 타자 벤 리비어는 커브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좌타자 리비어의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를 했습니다.

대니 에스피노사를 상대할 때는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습니다.

류현진은 공 12개를 던져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습니다.

2회에는 제프리 마르테를 5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습니다.

C.J. 크론에게는 초구 직구를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마틴 말도나도에게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던 류현진은 과감하게 직구를 던져 우익수 쪽 큰 타구가 나왔으나 다저스 우익수 트레이시 톰프슨의 호수비에 걸렸습니다 .

수비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셰인 로빈슨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며 2회를 끝냈습니다.

부상과 재활로 2년을 보낸 류현진은 현재 '5선발 후보 중 한 명'입니다.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 재활에 돌입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사이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에 힘썼습니다.

류현진은 "수술 후 가장 좋은 몸 상태"라며 "시범경기부터 던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류현진은 시범경기부터 마운드에 올랐고, 첫 등판에서 호투했습니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47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이 복귀전에서 희망을 던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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